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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중진 A 의원의 동성애 의혹이, 당시 이를 주장했던 상대자 B씨(28세․무직)의 돈을 노린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자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A 의원과의 동성애 관계를 주장했던 B씨는 27일 “허위사실을 꾸며내 자작극을 벌였다”면서 “사회적으로 관심도 끌고 이렇게 협박하면 A 의원에게서 돈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밤새 시나리오를 쓴 뒤 거짓 주장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 신문은 “B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못살겠다는 심정에 자살까지 시도했으나 참회의 뜻으로 새 삶을 살고자 진실을 밝히게 됐다’면서 ‘죄값을 치르라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B씨는 ‘연예인을 꿈꿨는데 왜 나만 일이 안 풀리나, 힘든 마음에 겁 없이 일을 저질렀다. 수중에 돈 한푼없고 A 의원에게 6000만원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허위로 꾸몄는데 사람들이 쉽게 믿고 파문이 커져 당황했다’며 ‘돈 때문에 A 의원이 고통을 당한 데 죄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B씨는 열린당 A 의원이 지난 95년 고교생이었던 자신(당시 나이 17세)에게 연예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명분으로 접근, 지난 2000년까지 20~30여 차례 동성애를 하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주장을 21일 제기한 바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