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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며 열띤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건 전 총리는 다소 움츠려들면서 ‘빅3’ 구도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일보가 15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27%로, 각각 20%를 얻는데 그친 이 전 시장과 고 전 총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지지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같은 당 소속인 이 전 시장(26%)보다도 무려 17%P 앞서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고 전 총리는 13%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고 전 총리가 26%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각각 19%, 18%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자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 이 전 시장은 양당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올 2월 같은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이 23%로, 박 전 대표(18%)를 5%P차로 선두를 달렸었다. 고 전 총리는 21%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한겨레신문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 지난 12일 전국 7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이 21.6%의 지지를 얻어 박 전 대표(18.1%)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고 전 총리는 13.5%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7%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