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대미 비판’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공식 두둔하고 나선 데 대해 네티즌들의 ‘독기’(?) 어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26일 현재 한 유명 인터넷 포탈사이트에는 “자신의 혼자 생각일 뿐, 공감할 국민은 없다”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노 대통령의 편향된 이념”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얄미운 말받아치기 수법을 교육시킨다. 시정잡배도 그런 어법은 안 쓴다”는 등의 격한 댓글이 3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아이디 ‘2byungro’는 “당신이 일개 국가의 대통령이라면, 이런 발언은 적당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이기를 포기한거냐, 아니면 북한의 김정일 다음 2인자로 남기를 원하느냐. 대통령하기 싫으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다른 네티즌 ‘wook1901’는 “임금과 신하사이에도 틀린 것은 틀렸다고 해야지, 이게 말이 되느냐”면서 “귀신이라는 귀신이 다모여 ‘씨 나락 까먹는’ 소리만 내고 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 아니냐”고 울컥했다. “임금이 백성에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했으면 올바른 신하가 누군가도 가려보고 해야지, 임기는 다 돼가고 해 놓은 것은 도무지 없고 마음만 바쁜 것 아니냐”고도 했다.

    ‘jackdow2’는 “이건 외교고 뭐고 없는거다. 아직 1년이나 더 남았으니 한번 더 탄핵하자”면서 “외교적 실패를 따진다면 당연 북한과 남한이 가장 실패했다는 것은 대북 유엔 결의안만 봐도 유치원생도 알만한 일이다. 옹호할 발언을 옹호해야지 아직도 궤변만 일삼고 있으니…”라며 혀를 찼다.

    아이디 ‘a12021503’은 “그 놈의 입이 또 방정”이라면서 “북쪽 애들에겐 찍소리도 못하면서 남쪽에선 큰 소리 치느냐”면서 “말 할 때 가선 못하고 하긴 국민을 우습게 보니 그렇지 않느냐”면서 한탄했다. ‘pakbooup’는 “아직도 철이 안들었느냐”면서 “당신이 대통령이라는게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고도 했다.
     
    ‘ohhy5910’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일국의 대통령이 경망하게 당신 하고 싶은 말 나오는대로 다 하느냐”면서 “아무리 북쪽이 인정적으로 끌리더라도, 그건 개인이 됐을 때나 하라. 지금은 제발 자중해 달라”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