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압승, 열린우리당 참패’로 막을 내린 5.31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 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방선거 전날인 지난 30일 전국 유권자 52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가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열린당이 재집권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9%에 그쳤다. 또 제3의 정당이 집권할 것이라는 응답이 10.6%로 나타났다.

    주목할 대목은 열린당 지지자라고 답한 응답자의 45%가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을 점쳐 ‘열린당의 재집권’을 예상한 응답자(31.7%)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또한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해 한나라당 표심의 응집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 4.3%포인트다.

    아울러 대선후보 선호도와 관련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여 95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8.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이명박 서울특별시장(18.6%), 고건 전 국무총리(17.1%),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당의장(5.5%)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