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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인 임웅균 교수가 국민중심당 후보로 서울시장선거에 나설 뜻을 밝혀 주목된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임 교수는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공동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그는 TV 출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임 교수는 8일 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30여년 이상 문화계에 종사하면서 느낀 것은 결국 '인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인간 중심의 정이 흐르고 휴머니즘이 가득한, 다시 말해 끈끈한 인간미가 흐르는 한민족 정서를 찾는 데 일조하겠다는 마음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도시 서울건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국중당을 만나보니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정당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임 교수는 이어 "이제 개발과 경제논리를 넘어 문화가 강조되는 휴머니즘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야한다"며 △ 정이 넘치는 도시 △ 문화도시 △ '브라보(Bravo) 서울' 등 세가지에 중점을 둔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브라보 서울(Bravo Seoul)'은 ▲ 비지니스(Business) ▲ 혁신(Renovation) ▲ 예술(Art) ▲ 다양성(Variety) ▲ 여론수렴 (Opinion) ▲ 봉사(Service) ▲ 환경(Environment) ▲ 기구(Organization) ▲ 유비쿼터스(Ubiquitous) ▲ 레저(Leisure) 등 임 교수가 제시한 문화도시 서울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들의 첫글자에서 따온 구호다.
뒤늦게 선거에 참여, 상대적으로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임 교수는 "성경에 '마지막인 자가 우두머리가 된다'는 구절도 있지않느냐"며 특유의 재치로 응수했다. 그는 자신이 '끼어듦으로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는 분위기가 형성, 깨끗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또 철저히 '네거티브' 선거전을 거부하고, 이번 지방선거가 말그대로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당 후보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모든 후보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국중당 이신범 서울시당위원장은 8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피선거권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다음날 오전 중앙당 당무회의에서 임 교수를 후보로 확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변호사, 여성언론인 등 4명의 인사를 놓고 검토해온 끝에 임 교수를 서울시장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