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의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나타냈다.

    중앙일보가 25일 저녁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오 전 의원을 꼽아 강 전 장관(27%)와 22%P의 격차를 보이며 앞섰다. 그 다음은 민주당 박주선(3%), 민주노동당 김종철(3%) 후보 순이었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투표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54%가 오 전 의원을 지지해 강 전 장관(26%)과 더욱 격차를 벌였다. 이는 중앙일보가 지난 12~15일 실시한 조사 때 보다(오43%, 강 31%)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인 결과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또 열린당 서울시장 후보로 이계안 의원이 나설 경우, 오 전 의원의 지지도는 더욱 상승했다. 응답자의 58%가 오 전 의원을 꼽아 이 의원(8%)과 50%P의 격차를 보이며 앞섰다.

    한편 서울시민들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41%), 열린당(18%), 민주노동당(6%), 민주당(4%)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만 19세 이상 남녀 840명을 대상으로 해 전화조사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