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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정확히 두달 앞으로 다가온 31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예비후보자들이 벌이는 행태에 대해 “넋 나간 여권 예비후보들’”이라는 표현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열린당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들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이 부대변인은 우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 공식화에 앞서 청담동에서 옷을 맞춘 것을 꼬집으며 “기관장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려는 노력 보다 외모부터 신경 쓰는 면이 드러났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진대제 경기지사 후보의 아들이 최근 미국 시민권을 반납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입대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아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포기한 국적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장관 시절에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가 선거에 나가는 아버지를 위해 못마땅하지만 효도용으로 입대를 시키는 후보가 있는 것 같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전날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이 부대변인은 ‘처신 논란’이 불거졌던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의 청와대 앞 횟집개업’에 대해 오 전 장관이 ‘수산업과 어업인 생계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수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한 것과 관련 “자유당 시절 널리 알려진 아부성 발언 이후 가장 지나친 아부성 발언”이라면서 “이 특보의 횟집이 얼마나 잘 되기에 오대양 육대주에서 잡힌 생선이 그 식당으로 다 몰려 수산업 진흥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말이냐”고 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