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강금실 옷 맞춘다고 시장되느냐"

입력 2006-03-28 13:06 수정 2009-05-19 02:59

한나라당 정인봉 인권위원장은 28일 ‘서울시장 후보 출마설’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이 갑자기 커진 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지 말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서울시장에 나오지 말라는 것을 법조계 선배로서 간곡히 충고한다”고 말하면서 “강 전 장관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의 소속원이 50여명으로 늘어났고 으리으리한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하고 엄청나게 큰 개업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 법인 대표로 있으니까 검찰에 관계된 사건은 다 그쪽으로 갈거라 예상된다. 검찰이 어떻게 온당한 처분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으로 출마한다면 서울시 관련 사건도 다 지평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무제 전 대법관이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대학강의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저 법무법인 일만 충실히 하고 서울시까지 괴롭히지 말라. 샤워하고 옷 갈아 입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충고했다.

이에 앞서 정 위원장은 이강철 청와대 정무특보가 청와대 근처에 횟집을 개업할 것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사회문화수석이라는 막강한 지위에 있었던 사람이 청와대 코앞에서 횟집을 열어 청와대 사람들을 불러모은 것은 밥 먹으러 가는 게 아니라 장교 식당에 출석하러 가는 꼴”이라며 “대통령을 모셨고 사회문화 기강을 책임졌던 사람이 할 도리가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이씨가 ‘횟집 오는 사람을 어떻게 막느냐’ ‘물타기’라고 해명하는데 이씨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행정 각부에도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다 그 앞에서 중국집을 하거나 식당을 한다면 말이 되겠느냐. 무보수다 명예다 하는 변명은 광어나 도다리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아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선거방송 관리, 방심위→ 선관위로 옮기는 건 위헌적"… 박성중, 민주당에 경고

핫이슈

"선거방송 관리, 방심위→ 선관위로 옮기는 건 위헌적"… 박성중, 민주당에 경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선거방송 심의 기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옮기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중앙선관위원장에게 선거방송 심의 전권을 넘..

뉴데일리TV

칼럼

윤서인의 뉴데툰

특종

미디어비평

뉴데일리 칼럼 프린트 버전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