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여권이 양극화를 정치적으로 부각시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편가르기 식’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에서 우리사회를 “종합소득세 상위 20%가 세금 97%를 낸다”고 구분했던 ‘80대 20 발언’을 꼬집으며 “노 정권이 청와대 홈페이지와 주요 인터넷 포탈 사이트를 통해 국민 편가르기를 부채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노 대통령 특유의 편가르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최고위원은 “도시 가구 중 빈곤층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양극화가 극대화 되고 있다”면서 “이런 사태를 만든 장본인이 노 정부라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알기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정치의 가장 큰 덕목은 국민화합”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일어났던 청와대 행정관 살인사건, 열린우리당의 사할린 귀국동포 당비 인출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청와대가 무엇을 하는 곳인데 아내를 살인하고서도 버젓이 출근을 하고 여직원과 불륜을 저지르냐, 충격이 이만 저만 아니다”며 “노 대통령은 먼저 집안 단속부터 하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