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사퇴와 관련 ‘3.1절 골프파문’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사퇴를 받아들인 데 대한 배후를 밝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20일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총리가 사퇴했지만 사표수리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왜 노 대통령이 총리를 교체했는지 기본적인 설명도 없었다”면서 “노 대통령의 스타일로 봐서 총리가 3.1절 날 골프를 쳤다고 교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총리의 사퇴를 받아들인 데에는 공표하기 어려운 깊은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언론에 거론되는 부적절한 의혹들은 정경유착의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 전 총리가 일부 기업인들을 공관으로 불러 특별대우를 하는 등 다른 기업인들과 다른 대우를 해 의혹을 받고 있다”며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국정조사까지 가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