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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적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10일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질'과 관련, “총리가 (골프를 치며) 한가하게 시간을 쓰는 것은 문제”라며 맹비난했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강씨는 “상공인들이 ‘27회’니 뭐니 사조직 성격의 모임을 만들어 행동하는 것과, 거기에 총리가 어울려 한가하게 시간을 쓰는 것은 문제”라며 이 총리를 비난했다. 강씨는 또 “이번 사건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지역의 사조직 문제로 비칠 소지가 있다”며 “이는 나라를 위해서 바람직한 게 아닌 데다, 여기에 총리까지 어울린 것은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서도 “나랏일에 여념이 없을 총리가 (골프에) 쏟을 시간이 어디 있나. 총리로서 그 정도 (기간)이면 상당히 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이라고 답해 ‘총리퇴진’ 쪽에 무게를 두는 시각을 내비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의 ‘든든한(?)’ 후견인을 자처하며 노 정권내의 ‘군기반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강씨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노 대통령이 운영했던 샘물회사 빚 문제 해결과 대선자금 문제에 관여해 2003년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때 구속됐다 풀려났다. 그는 또 같은해 11월 충북 충주시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노 대통령과 부부동반으로 라운딩 하는 등 심심치 않게 골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