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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선진화정책운동(공동대표 서경석)이 17일 현대자동차 노조의 집단이기주의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선진화정책운동은 9일 “현대차 노조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현재의 경영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고통 분담에 동참하라”는 성명을 냈다. 또 선진화정책운동과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은 오는 17일 울산 현대차 회사 정문 앞에서 대규모 노조 규탄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대차 임금은 해마다 물가 상승 수준의 2~3배가 넘는 6~9%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 노동자는 현재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의 4배에 달하는 6400만원의 평균연봉을 받고 있다. 반면 경쟁회사인 일본 도요타는 평균 연봉이 8000만원대이면서 4년째 임금 동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화정책운동은 “더 심각한 문제는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성은 계속 높아지는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지난해 영업 이익은 2004년의 30%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조 문제에 대해 “현대차는 지난 몇년간 임금협상과정에서 노조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해왔다”며 “그 결과 현대차의 국제 경쟁력이 해마다 저하되고 그 부담을 하청업체에 전가함으로서 하청기업 노동자와의 임금 격차를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영진에게 “적극적으로 고통 분담에 나서고 투명 경영을 통해 노조가 고통분담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초 현대차는 환율하락, 유가상승, 원자재가 상승 등을 이유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지난달 모든 부품 납품업체에 10%의 단가인하를 통보했다. 또 과장급 이상의 임금을 동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