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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파문으로 연일 여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최연희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경기지역 한 기초단체장 후보 등과 만나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7일 경인일보는 "최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지난달 27일 이천시에 소재한 한 호텔에서 시장 유력 후보 중 한명인 B씨를 만났으며, 이날은 성추행 사건으로 이미 당을 떠난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대두돼 정치 쟁점화된 날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 유명인사인 L씨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의 만남은 최 의원과 단체장 후보인 B씨, 그리고 L씨와 그의 동생 등 6명이 배석했으며 40여 만원의 식사비는 이 자리를 주선한 L씨의 동생이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의원은 또 식사 후 이 호텔에서 방 3개를 빌려 사용했고 다음날인 28일 오전 이천을 떠난 것으로 밝혀져 각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경인일보는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최 의원은 탈당 후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실제 출마자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지역 공천심사에도 적지않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 의원은 현재까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계속 강원도 내 모처에 잠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