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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후폭풍’이 실제로 한나라당의 지지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내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25.4%였지만 ‘최연희 의원 사건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11.8%가 ‘앞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한나라당 지지에 대해 ‘이전에도 지지하지 않았고 이 사건 이후에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45.3%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그 동안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사효과였다는 분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은 지난 2월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진 33.1%를 나타낸 반면 열린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20.5%로 3.5%포인트 올라 이해찬 국무총리 골프파문은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당의 지지도 차이는 12.6%로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한편 응답자의 46.7%가 지방선거에 대해 ‘참여정부를 심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지방권력 심판’이라는 의견은 34.5%에 불과했다. 또 철도파업이 시작된 지난 1일 골프를 쳐 비난을 샀던 이 총리의 처신에 대해서는 67.7%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