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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야당과 개성공단 공동방문을 제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유일무이한 선거운동이자 언론플레이용”이라며 정 의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 의장은) 북한 방문과 북한 인사와의 사진 찍기에 익숙한 사람”이라며 “장관 시절에 국민 혈세로 대북 생색내기를 하고 혼자 통일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했지만 정작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는 거의 거두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이 대변인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교류이든 지원이든 대화이든 절대로 한치의 당략도 개입돼서는 안된다”며 “(당략의 개입은) 오히려 통일의 걸림돌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정 의장이 대북문제를 가지고 자신의 이미지 높이기 노력을 하는 것은 바로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허무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정 의장의 실업고생 폄하발언’과 관련해서도 “실업고교방문을 요란스럽게 추진하는 것도 사실상 실업고교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라며 “우르르 몰려가서 사진찍고 생색내고 동정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정부와 여당은 정책으로 말을 하고 (정 의장은) 집권당 의장답게 좀 더 조용하고 차분한 접근을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