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로부터 ‘고건을 향한 러브콜’이 계속되면서 고건 전 총리의 지방선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고 전 총리의 지방선거 불개입을 요구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전 총리는 강연정치로 보폭을 넓히며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으나 지방선거와 관련해 고 전 총리를 바라보는 수도권의 민심은 ‘지방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는 분위기다.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 전 총리가 지방선거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서울에서는 40.8%, 경기도에서는 37.2%로 나타난 반면 ‘독자후보를 내고 지방선거에 개입하라’는 의견은 서울 9.8%, 경기 10.0%여서 고 전 총리의 지방선거 불개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고 전 총리의 정당별 후보 지원여부에 대해서도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와 열린우리당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13.4%, 15.0%인 반면 경기도에서는 한나라당 17.2%, 열린당 15.8%로 집계돼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고건연대’를 주장하며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나 국민중심당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서울(6.8%) 경기(4.2%) 지역 모두 낮게 나와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기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의 오차범위는 ±4.4%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