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당의 인재영입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나설 경우,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 맹형규 전 의원을 상당 부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민 225명을 유효표본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은 홍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42.3%로 35.9%의 지지율을 보인 홍 의원보다 6.4%앞섰다. 맹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강 전 장관은 41.4%의 지지율을 나타내 33.0%의 맹 전 의원보다 8.4%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장관은 아울러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홍 의원과 맹 전 의원을 각각 27.9%, 17.4%나 앞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 신문이 실시했던 여론조사 때보다 차이가 더 벌어진 것(강 39.5% 대 홍38.0%,/ 강 39.7% 대 맹 35.5%)으로 ‘강금실표’에 대한 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 해석되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25.6%)도 적지 않아 강 전 장관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 부동층의 표심 이동에 따른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