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림 사건을 국정조사 통해 철저히 파헤치겠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 4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실무자의 검토를 거친 국조요구서 문안에 대한 최종합의를 통해 국조요구서를 16일 오전 중에 국회에 제출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야4당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윤상림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에 야 4당이 합의했으며 대표를 맡은 내가 야당 합의요구서를 가지고 열린당의 조일현 대표를 만나 빠른 시일내에 국조 요구서를 수용하도록 고려해 달라는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요구서 제목은 ‘'윤상림의 청와대 및 정계 관계 법조계 경찰 기업 등에 대한 유착 비리 및 배후 은폐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상렬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상림 국조요구서에 조사내용에 대해 “검찰에서 윤상림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국민들의 의혹만 커지고 있다”면서 “29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특위에서 윤상림 사건과 관련된 청와대 정관계 법조계 기업유착 등의 의혹을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이 ‘윤상림 국조’에 대해 ‘의혹부풀리기식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있는 가운데 야 4당은 이날 합의된 국조요구서를 토대로 열린당과 국조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시도한 뒤 열린당이 거부할 경우 당초 예정대로 국조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은 또 이날 회담을 통해 황우석 국정조사요구서와 외환은행 매각 중간조치 촉구결의안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