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의 ‘차세대 지도자 양성론’과 관련 10일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대권후보자를 줄기세포로 키우려는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허구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논란상황과 연관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시민, 정세균 장관 내정자와 천정배 장관 등을 차세대 지도자 그룹으로 분류해 “차세대 지도자로 키우고 경륜을 쌓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최근 청와대측의 언급에 대해 이같이 주장하며 “황 교수 논문 가짜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황 교수의 줄기세포가 모두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청와대도) 지금까지 알려진 5개 내지 7개 후보용 줄기세포는 모두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뒤 최근 장관으로 내정된 유시민의원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겨냥해 “통일연구소나 보건복지부 병원에 줄기세포를 보관 중이라던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차기대선주자로 손꼽히는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big3’에 대해서는 “자생적인 세포이자 후보로 건강하다”며 “고건은 돌연변이 세포로 구분되고 나머지(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분노한 초∙재선 학자 30여명이 분노를 하고 진실을 말하라고 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며 “(청와대의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줄기세포원천기술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대권후보자는 국민의 심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 동안의 이 연구에 들어간 이 모든 자금은 봉천동 노인그룹에서 자금을 댄 거 같다”고 지속적으로 부작용이 노출된 바 있는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제와 관련된 최근의 ‘노인상대 당비 인출사건’을 꼬집으며 “청와대 줄기세포 연구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