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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에 대항하는 ‘자유교원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추진위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교원조합’을 올해 3월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전교조의 행태는 반(反)대한민국 반자유주의 반세계화 반시장경제의 측면이 강하다”며 “전교조는 우리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퇴행적 조직이다. 이들은 교육당국에서 교육선진화를 위해 내놓는 최소한의 정책조차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또 "전교조가는 교원평가제 반대, 수준별이동수업 반대, 기초학력평가 반대 등 오로지 반대만 외치고 있다”면서 “‘반대를 위한 교원조합(반교조)’으로 개명할 것을 권한다”고 비꼬았다.
추진위는 또 전교조가 “사학을 약탈자본으로, 교육부와 교육청 교장 교감 등 교육행정가를 적으로 각각 규정해 합리적인 학교행정업무 조차 거부하거나 반대하고 있다”며 “전교조가 황폐화시키고 있는 이런 교육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교조 회원 중에서 전교조의 행태에 실망과 반감을 가진 교원들은 전교조를 탈퇴해 자유교조에 가입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의 관계와 관련, “자유교조는 기본적으로 많은 교육적 가치를 교총과 공유하고 있으므로 교총-자유교조 두 단체가 힘을 합쳐서 전교조와 맞대응 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개정사학법과 관련해 “사학의 경영투명성 제고에는 동의하나 사학법의 독소조항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내용이 많아서 재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신입생 배정을 거부한 일부 사학의 행동은 과했다고 생각하지만 한나라당 장외투쟁은 지지한다. 그러나 사학법인들과 함께 행동에 돌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또다른 교원노조인 한국교원노동조합 도형록 정책실장은 "자유교원조합 추진위원 중 한교조 지도부였던 사람도 있는데 사전에 전혀 내부 논의도 없이 사퇴 후에 독단적으로 자유교원조합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며 “한교조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기존의 있는 것을 발전시키겠다는 것도 없으면서 새로운 단체로 다시 시작하겠다는데 과연 투명한 단체를 만들어 갈지 의심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