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적인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상수 신임 노동부장관 내정자는 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보은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 받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혀 사회자 손씨를 당황하게 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은인사’라는 혹평과 관련 “더 큰 의미에서 전문성과 앞으로의 어떤 추진력, 합리성, 이런 것을 감안해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으나 손씨는 “대단히 솔직하게 답변하는 편이 돼서 또 다른 질문 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당혹스러워 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이 내정자는 자신이 노동관련 전문성을 강조하며 “사실 인권 변호사로서 변호사 시절에 노동법률상담소를 만들어 노동자를 위해서 변론해왔고 심지어 노동자를 위해서 옥고까지 치른 사람”이라며 “12년 동안 국회생활 중 6년 동안 국회노동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면서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고 제정할 때 내 입김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또 지난 대선자금 관련 부담과 관련, “지난번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없다”며 “이제는 그 문제는 정리됐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평화방송 열린세상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보은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 보은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솔직한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사회자가 “보온밥통”이냐고 반문할 만큼 사회자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