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이상수 전 의원은 2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코드인사’라는 지적과 관련, “어떤 의미에서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노무현 대통령과 입장이 같다는 점에서 코드가 같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말보다 실천으로 봉사하는 장관이 되고 싶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한계 속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라는 마음으로 노동행정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아직까지 청문회가 남아있고 내정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입장은 나중에 청문회를 끝낸 후 했으면 좋겠다”고 전제한 뒤 “노동 행정에 있어서도 노사 문제는 많이 틀이 잡혔다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것은 고용 문제”라고 자신의 노사관을 밝히며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해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노동 행정은 관심도 많았고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던 분야”라면서 “13대때 4년동안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고 15대 때도 1년간 환노위 활동을 했다. 과거 변호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노동자를 위해 일하다가 감옥까지 간 경험도 있다”고 노동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19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 주임변호사를 맡는 등 인권과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이 전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불법대선자금 수수로 감옥에 갔다가 사면복권 돼 지난해 10.26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