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이 차기대권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고건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CBS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24.4%의 선호도를 얻어 23.6%의 지지를 받은 고 전 총리를 0.8%P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기록했다.

    이 시장, 고 전 총리 다음으로는 최근 개정 사학법 무효화 장외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20.8%), 정동영 통일부 장관(8.7%),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5.2%), 권영길 의원(2.9%), 이해찬 국무총리(2.0%), 손학규 경기도지사(1.6%) 순이었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연구원은 “이 시장은 지난주 뉴스위크 등 국내외 언론의 조사에 있어 ‘차세대 리더’ 혹은 ‘선호도 조사 1위’ 결과 등이 계속 나오면서 이른바 ‘밴드왜건’효과를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50대에서 31.5%의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 이 시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IO)가 지난 13일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와 리서치플러스가 지난 1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0.5%로 1위를 고수하며 25.4%를 기록한 열린우리당과 15%p가량 격차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민주노동당 (8.5%), 민주당(6.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28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의 표본오차는 ±2.7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