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서울특별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한나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맹형규, 홍준표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적임자’를 조사해 발표한 데 따르면 강 전 장관이 19.5%의 지지를 얻어 선두에 올랐으며 그 다음으로 이해찬 국무총리(7.7%), 한나라당 홍 의원(7.6%),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7.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P였다.

    지난 8일 리서치 앤 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의 차기 서울시장 예상후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강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 후보군 내에서 서울시장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서도 27.6%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유지했다. 이 조사에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12.2%), 이 총리(11.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군 중 ‘서울시장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서는 맹 의원에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던 홍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20.9% 지지를 얻어 17.1%의 맹 의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박진(10.7%) 박계동(5.6%) 이재오(3.0%) 의원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명박 시장을 가장 잘 이어받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도 홍 의원이 20.9%로 1위를 차지해 맹 의원(16.0%)을 4.9% 앞섰다.

    한편, 사립학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정국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34.0%를 나타내 열린당 18.8%에 여전히 앞섰다. 그 다음은 민노당(9.1%), 민주당(4.2%)의 순이었다. 그러나 무당파층이 1만6077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30%를 차지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전문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조사한 데 따르면 "‘2007년 대선시 당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한나라당이 55.5%를 얻어 15.6%를 기록한 열린당을 압도했으며 ‘2006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당 선호도’에서도 38.8%를 얻은 한나라당이 21.6%를 나타낸 열린당을 여유있게 앞섰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민노당은 7.7%, 민주당은 6.7%, 국민중심당(가칭) 2.3% 등의 순으로 나왔다.

    마케팅인사이트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국민 5만3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의해 드러났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범위는 ±0.4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