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이 차기대권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고건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한겨레신문은 19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6일 실시한 조사 결과 이 시장이 22.3%의 선호도를 얻어 18.9%의 지지율을 나타낸 고 전 총리를 3.4%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 고 전 총리 다음으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5.5%), 정동영 통일부 장관(4.9%),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1.3%) 순이었다. 

    이 시장이 1위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상반기 내내 30%대 지지도를 나타내며 독주했던 고 전 총리의 최근 지지도 하락세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 시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IO)가 지난 13일 실시한 정기여론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한편, 사립학교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을 벌이며 여야 갈등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정국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당 선호도’에서 한나라당이 37.7%를 나타내 열린우리당(19.2%)에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선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은 민주노동당(10.8%), 민주당(5.7%)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9.9%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70.1%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해 지난 13일 KSOI가 조사한 것(63.4%)보다 6.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