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개막, 손상규·이설·이자람·이호재 등 출연
  • ▲ 배우 박호산과 유태웅.ⓒ예술의전당
    ▲ 배우 박호산과 유태웅.ⓒ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연극 '오셀로'를 5월 12일~6월 4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셀로'는 '햄릿', '리어왕', '맥베스'와 함께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속한다. 베네치아의 무어인 용병 출신 장군 오셀로가 악인 이아고에게 속아 넘어가 선량하고 정숙한 아내 데스데모나를 의심하고 질투하다 결국 살해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아가멤논', '템페스트', '부활' 등을 선보여 온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공연이다. 광기 어린 추악한 욕망과 질투, 이로 인해 추락하는 고결한 사랑을 강렬하게 그려낸다.

    실험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박정희가 연출, 시노그래퍼(무대미술가) 여신동,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의상 디자이너 김환 등의 창작진이 참여해 420년의 시간을 지나온 '오셀로'를 세련되게 풀어낼 예정이다.

    '오셀로' 역에는 동갑내기 배우 박호산과 유태웅이 출연한다. 2005년 오디션을 통해 '아가멤논'의 타이틀롤을 맡았던 박호산은 18년 만에 토월정통연극 무대에 선다. 오셀로의 기수장이자 질투의 화신 '이아고' 역은 '양손프로젝트'로 활동 중인 손상규 캐스팅됐다.

    귀족 브라반티오의 딸로 오셀로와 사랑에 빠진 '데스데모나' 역에 이설, 이아고의 부인 '에밀리아' 역에 이자람, 원로원 의원이자 데스데모나의 아버지인 '브라반티오' 역은 이호재가 연기한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연극 '오셀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작품"이라며 "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기초예술 장르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