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청산' 닉네임 네티즌,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청주 쥴리 벽화' 공개文, 해당 트위터 계정 팔로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송영길도 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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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충청북도 청주에서 이른바 '쥴리 벽화'를 그린다고 알린 네티즌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는 상태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문 대통령이 자칫 여성인권 침해 논란이 인 '쥴리 벽화'를 지지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文, 청주 '쥴리 벽화' 올린 트위터 계정 팔로우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담긴 '쥴리 벽화'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쥴리 벽화'를 그린다고 알렸다.'친일파청산'이라는 트위터 닉네임을 쓰는 이 네티즌은 지난달 31일 한 남성이 '쥴리 벽화'를 그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그는 해당 사진과 함께 "조만간 (충북) 청주 쥴리의 남자 벽화 그린다"며 "전국적으로 난리가 날 것 같다. 아이고 큰일 났네 윤 서방"이라는 글을 적었다.이 네티즌은 같은 날 '쥴찾사, 쥴리를 찾는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붙인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 '친일파청산'의 트위터 계정을 살펴본 결과, 문 대통령이 팔로우 하고 있었다. 본지 확인 결과, 문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었다. 또 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도 해당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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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쥴리 벽화' 게시글 공유… 김문수엔 "변절자"'친일파청산'이 올린 이틀 전(7월30일) 트윗 글에는 "이미 국민들 마음 속에 쥴리 누구인지 알고 있다. 윤석열씨 배후세력 내가 폭로해줄게. 법적 고발하시오. 배후세력은 바로 국민이다. 다 찾아서 고발하시오"라고 적혀 있다.같은 날 다른 글에는 "쥴리 벽화 주변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나타났다. 정말 또XX XX. 백수니까 그러는구나. 넌 변절자. 동지 팔아먹고 마음 편하니"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김문수 전 지사가 논란이 된 종로의 '쥴리 벽화' 앞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한편,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건물주가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가 담긴 벽화를 내건 사실이 지난 7월28일 언론 등을 통해 보도 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윤 예비후보 측은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윤 예비후보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지난 7월30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의 모욕죄 사이의 문제인데, 굳이 이런 것을 가지고 형사상 고소·고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