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단독] 대선 출마 선언한 원희룡… 8월1일 제주지사직 사퇴

"대선과 도정 병행, 공직 윤리에 안 맞아" 사퇴 결심… 구만섭 부지사 대행체제로

오승영,이도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1-07-30 14:49 | 수정 2021-07-30 15:10

잔여임기 9개월… 보궐선거 없이 대행체제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르면 오는 8월 1일 제주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월1일 제주지사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지사 직을 유지하며 방역에 힘써오던 원 지사는 지사 직 유지가 오히려 도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 유지하면 오히려 인수인계 늦어져"

원희룡 캠프 소속 핵심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원희룡 지사는 8월1일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 지사가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직을 유지하면 오히려 인수인계가 늦어진다"며 "지사가 공직윤리 차원에서 깨끗하게 인수인계 절차가 이뤄지면 물러나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대선 출마로 검증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도 "모레 지사 직에서 사퇴하시는 것이 맞다"며 "대선과 도정을 병행하는 것이 지사님 스스로 공직윤리에 맞지 않고, 도정에 폐를 끼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야권 단일화와 정권교체에 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문재인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지사 직 사퇴 시 구만섭 행정부지사 체제로 전환

2000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서 당선되며 처음 국회에 입성한 원 지사는 당시 한나라당 내 소장파로 불리며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고향인 제주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서 TK 지역(대구·경북)을 제외한 유일한 야권 광역자치단체장이 됐다.

원 지사가 지사 직을 사퇴하면 제주도는 구만섭 행정부지사 대행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둬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은 보궐선거 등은 선거일로부터 임기 만료일까지 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원 지사가 사퇴하면 보궐선거 시기는 10월6일이다. 새로 뽑힌 단체장의 임기는 2022년 6월30일까지로, 9개월에 불과하다. 

앞서 경남선관위도 지난 28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직 상실로 인한 보궐선거를 논의했지만, 지방선거 실시가 1년 미만인 점과 세금 낭비를 이유로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