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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재형 장모 정을화 씨, 초대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통역비서였다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정을화 씨, 1959년 12월까지 프란체스카 여사 통역비서 맡아
최재형 외숙부 정문욱 씨는 6·25 영웅 워커 장군 경호·통역관… 금화전투서 전사

입력 2021-08-04 10:41 | 수정 2021-08-04 15:51

장모는 프란체스카 여사 통역비서, 외숙부는 워커 장군 통역관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이종현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장모 정을화 씨가 대한민국 초대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의 통역비서였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본지 취재 결과 정을화 씨는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으로, 1959년 12월 결혼 후 퇴직 전까지 프란체스카 여사의 통역비서 역할을 수행했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이승만 건국 대통령(1948년 8월15일~1960년 4월26일 재임)의 반려자이자 대한민국의 첫 영부인이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1946년 3월 입국한 뒤 해방정국~건국~6·25전쟁을 거치면서 이 대통령의 비서 역할을 자임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프란체스카 여사는 이 대통령과는 영어로 대화했으나 다른 사람과 대화에는 통역을 필요로 해 영어에 능숙한 박마리아와 의존관계가 형성되기도 했다. 

박마리아는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 출신으로 프란체스카 여사의 비서를 맡을 만큼 당대 보기 드문 여성 재원이었다. 그러나 박마리아는 3·15 부정선거를 일으킨 이기붕의 처로, 일가족이 비극적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다.

정을화 씨가 프란체스카 여사의 통역비서를 몇 년간 수행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사를 관통하는 최 예비후보의 집안 내력은 그의 외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 예비후보의 외숙부 정문욱 씨는 6·25전쟁의 영웅인 미 육군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경호 겸 통역관이었다. 정문욱 씨는 워커 장군 순직 후 1951년 동래의 육군종합학교에 들어가 수 개월의 과정을 거친 뒤 육군 보병 소위로 임관했고, 전쟁 중 강원도 금화지구전투에서 전사했다.

정문욱 씨의 이야기는 최 예비후보의 부친 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자서전 <바다를 품은 백두산>에서도 확인된다.

최 예비역 대령은 책에서 "정문욱 소위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최 예비역 대령은 "정문욱은 경기중학교 제48회로 6학년 재학 중 6·25전쟁을 맞았다.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노라고 교복을 입은 채 군문으로 달려갔다. 재학 중 미국 시사지 '타임'지를 자유롭게 해독할 정도로 능력이 출중한 학생이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을 본 모병관은 그를 헌병으로 임명하여 미 제8군사령관 워커 중장의 통역관으로 차출했다"고 기록했다. 

최 예비역 대령 역시 6·25전쟁 중 대한해협해전과 인천상륙작전 등 한국 해군이 수행한 주요 작전에 모두 참전한 전쟁영웅이다. 그는 5·16군사혁명 이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비서실 총무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최 예비역 대령이 1962년 박정희 의장의 울릉도 방문 시 박 의장의 생명을 구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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