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전정희 등 이의신청 예정…당에서는 '글쎄…'
  • ▲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 대상자가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장을 나서며 취재진에 둘려싸여 질문을 받기도 했다. ⓒ뉴시스 DB
    ▲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 대상자가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장을 나서며 취재진에 둘려싸여 질문을 받기도 했다. ⓒ뉴시스 DB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관위원장이 24일 오후,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를 지명했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18일 기준 현역 127명을 대상으로 벌인 평가결과를 토대로 하위 20% 원천배제 대상자는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컷오프 대상자는 지역구는 노영민, 문희상, 송호창, 신계륜, 유인태, 전정희 의원, 비례대표는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당헌 당규에 의한 컷오프 대상 숫자는 총 25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8일을 기준점으로 삼으면서 혼선이 생겼다. 당시 127명의 의원 중 20%를 컷오프 한다면, 지역구 21명과 비례대표 4명이 해당하지만 12월 13일 안철수 대표를 시작으로 탈당 행렬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탈당한 의원 중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은 12명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한 10명은 총 배제 인원 25명 중 탈당한 인원 12명과 불출마자로 문재인 김성곤 최재성 의원 3명을 제외한 숫자다. 이후 노영민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컷오프의 영향을 받은 국회의원은 9명으로 좁혀진다.

    홍 위원장은 "교체 비율을 말한 이유는 새 인물을 모셔오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공관위 전원은 교체 대상이 된 분들이 여전히 당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그분들이 잠시 휴식하고 재충전하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평가위원회가 저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작업은 (현행 공관위가 아닌) 다른 분들이 했다. 그분들이 작업했던 결과를 봉인해 보관하고 있다가 공관위가 출범하면서 넘겨졌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컷오프 발표에 대해 전정희·김현 의원은 이의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현 의원은 최근 '대리기사 폭행사건' 1심 재판에 무죄를 받았다.

    그러나 더민주 조은 평가위원장은 "컴퓨터 에러가 아닌 한 컷오프 이의신청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 잘라 말했다. 향후 진흙탕 싸움이 전개될 불씨는 남아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