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입 브랜드들이 향수 시장 점렴···홍보담당자가 전하는 인기 요인
  • 올 한해도 향수 시장은 수입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양한 명품 뷰티 브랜드의 향수 출시가 돋보였으며, 특히 토리버치, 톰 포드 뷰티, 버버리 등 패션 브랜드들이 화장품업계로 뛰어들며 화장품 출시와 함께 향수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맞서 국내 브랜드들도 향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패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맥앤로건 등이 향수를 출시했으며, 뷰티 브랜드에서는 LG생활건강의 후가 향수를 선보였다.

    백화점 화장품 시장이 죽어간다고 하지만 백화점 내 향수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앞으로 향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어떤 향수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레베코가 전개하는 <데메테르>는 추억을 파는 향수라는 콘셉트로, 높지 않은 가격과 다양한 향수를 보유하고 있어 마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다.



    데메테르는 올 한 해 여러 유통 채널 중에서도 드럭스토어에서의 매출 성장이 돋보였다. GS리테일의 드럭스토어인 <왓슨스>에서 높은 판매고를 보여 향수 카테고리 부문에서 데메테르의 [스윗베이비15ml]가 HWB awards(Health Wellness Beauty)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데메테르 15ml 향수는 작고 귀여운 용량으로 수집용으로 구매가 많았던 품목이지만, 드럭스토어에서는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유통을 진행했던 향수다.

    레베코 박새론 대리는 “데메테르의 여러 용량의 향수 중 드럭스토어의 특성상 구매가 쉽도록 기존 15ml 향수에 더욱 감각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데메테르의 시그니처 향기만으로 구성하고 그에 맞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패키지가 높은 판매를 이룰 수 있는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15ml 향수는 베이비파우더, 클린솝, 퍼지네이블, 런드로맷, 체리블라썸, 스윗베이비, 데이지, 코튼블루, 버블솝 총 9가지로 출시됐으며, 그 중에서도 [퍼지네이블] 향기가 올 한해 20만병을 판매하며 가장 인기가 많았다.



    [퍼지네이블]은 겟잇뷰티에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향수 2위로 뽑힌 제품으로, 오렌지 향에서 달콤한 복숭아 향을 느낄 수 있는 상콤 달콤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끌로에(Chloe),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발렌시아가(Balenciaga),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베라 왕(Vera Wang) 등을 전개하고 있는 코티코리아는 2014년 최고의 인기향수로 [씨케이 원 레드 에디션 (CK one Red Edition)] 향수를 꼽았다.

    코티코리아 김수아 대리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최초의 유니섹스 향수인 씨케이 원은 에디션이 출시될 때마다 완판될 정도로 고정 팬층이 탄탄하다. 2014년 출시된 씨케이 원의 플랭커 제품인 씨케이 원 레드 에디션은 매력적인 향과 씨케이만의 심플한 보틀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기존 씨케이 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2014년 2월 선물시즌에 맞춰 출시되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 데이에 커플 선물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도 전국 백화점, 드럭스토어, 온라인 몰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씨케이 원 레드 포 허]는 중독성 있는 프루티 플로랄 계열로 특유의 활기참과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과즙이 풍부한 워터멜론의 대담하고 프레시한 향으로 시작해 바이올렛 잎이 함께 어우러지며, 따뜻한 화이트 엠버 향과 센슈얼한 패출리, 그리고 스킨 머스크로 이어져 여성스럽고 유혹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씨케이 원 레드 포 힘]은 아로마틱 토닉 우디 계열로 대담하고 생동감 넘치며 자극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에너제틱한 알데히드 향과 함께 과즙이 풍부한 배 향기가 퍼지며, 블랙 페퍼와 생강의 강렬함과 혼합하면서 거부할 수 없는 젖은 스웨이드의 섹시함과 함께 심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를 이어 하이티안 베티버, 크리미 통카빈, 그리고 매혹적인 머스크향이 센슈얼한 여운을 남긴다.

    <하이코스>는 백화점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페라가모 세뇨리나 오드 뚜왈렛과 페라가모 아쿠아 에센셜이 꼽혔다.

    시크한 걸의 사랑스러움과 상큼한 에너지를 담은 페라가모의 여성 향수 세뇨리나 오드 뚜왈렛은 2013년 3월 출시 이래로 꾸준하게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2014년 한해 하이코스의 백화점 퍼퓸숍 매장에서 여성 향수 부분 1위 매출 제품으로 선정됐다.



    하이코스 김목화 대리는 “상큼한 리치와 라이스 스팀, 밀크 무스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보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여성스러운 향을 선호하는 20대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핑크와 라일락 컬러가 함께 어우러진 로맨틱한 바틀 또한 큰 매력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진정한 남성의 본질을 담은 페라가모의 남성 향수 [아쿠아 에센셜]은 2013년 5월 출시 이래로 꾸준하게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2014년 한해 하이코스의 백화점 퍼퓸숍 매장에서 남성 향수 부분 1위 매출 제품으로 선정됐다.



    김목화 대리는 “심플하고 럭셔리한 향수의 바틀과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향이 누구나 사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선물용으로 구매해 가는 여성 고객의 층도 남성 고객만큼 많았다”고 인기 요인을 전했다. 

    [사진 = 에르네네질도 제냐, 톰 포드 뷰티, 코익, 코치, 레베코, 코티코리아, 하이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