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포탄 5일치 만 보유… 전쟁나도 '속수무책'
  • 각 군의 탄약 보유량이 전시상황에 돌입하면 일주일도 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비례대표)이 15일 육·해·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길면 15일, 짧으면 3~4일 안에 예비탄약이 모두 소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투예비탄약은 군수품 비축 훈령에 따라 전시상황에 60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보관해야한다. 공군은 또한 F-15K와 KF-16의 공대지유도탄 GBU-31와 F-15K의 공대지유도탄 GBU-39의 보유량은 각각 15일과 9일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F-15K에 공대공유도탄 AIM-9X를, F-15K와 KF-16에 AIM-120을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보유량은 모 두 일주일이 채 못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이 산 뒤에 숨겨둔 장사정포도 ‘족집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한국형공대지유도폭탄(KGGB)도 보유량이 일주일이 되지 않는다.

    해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거리 120Km인 잠대함 유도탄(Harpoon)은 원거리 적 수상함 공격용으로 배치하고 있지만 보유량은 7일치도 안된다.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는 보유량이 3일에 불과하다.

  •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육군은 탄약부족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력전의 핵심전력인 K-9자주포의 HE BB탄과 DP-ICM BB탄은 전쟁이 시작되면 5일만 사용할 수 있는 탄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군은 현재 K-9자주포 탄약은 8일이상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업체 최대 생산능력만큼 확보중인 상태로 '18년까지는 30일분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