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 풍전등화! 새누리당, 검찰 소환 前 자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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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적폐 1호', '해피아' 등 오명을 쓴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정치생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9일 오후 제1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상은 의원에 대한 '시당위원장 선출 건'을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 시당은 차기 시당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홍일표(인천 남구갑) 전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당 관계자는 "무죄 추정이 원칙이 중요하고 (박상은 의원의) 의혹들을 미리 재단 하기도 어렵지만 7·30 재보선과 대통령 지지도 등을 고려해 대의를 선택했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만장일치 부결이라는 결과와 달리 박상은 의원의 시당위원장 선출 건을 놓고 운영위는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인을 찬성하는 쪽은 운영위가 이를 부결하면 박 의원의 의혹을 자인하는 꼴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여파가 고스란히 당이 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 위원들은 비리 의혹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람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건 당과 인천의 오명이라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맞받아쳤다.
     
    현재 '비서 임금 착취, 특보 급여 대납, 3,000만원 돈가방, 사기대출 연루' 으로 검찰로 부터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는 박상은 의원은 운영위의 이 같은 결정으로 더욱 궁지에 내몰릴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다음주 초 박상은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박상은 의원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