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의 명복과 빠른 쾌유 기원

  • "병역문화 개선대책 정착이 시급하다."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발생한 'GOP총기 난사사건'에 대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태호 의원은 22일 논평을 내고 "국가수호의 최전방 GOP에서 복무부적응 보호관심사병이 어떻게 중무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는지 개탄스럽다"며 "지난 2005년 경기도 연천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만들어진 병영문화 개선 대책이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고, 병영내 소통과 상담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호 의원은 정부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대책 수립과 휴전 상태인 대한민국 최전방의 경계태세 재점검을 촉구했다. 또 이번 총기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병사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GOP총기 난사사건'은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55연대에서 발생했으며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이 동료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했다.

    9월 전역을 앞둔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실시한 인성검사에서 GOP 근무가 불가한 A급 관심 병사로 분류됐으나 7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B급 관심병사로 재분류돼 GOP 근무에 투입됐다. B급 관심사병의 경우 GOP 근무 여부는 지휘관이 판단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사고 직후 K-2 소총과 실탄 60발을 지니고 도주 중이며 군은 현재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임 병장에 대한 체포 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