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단어만 나오면 '이념논쟁' 운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 돌고래와 인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돌고래와 인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북한이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이자 폭압국가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인권말살집단인 김정은 정권의 살인마적인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고하고 있고 탈북자들과 북한주민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잔인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은 3대세습이 시작되자 김정은은 탈북자들을 즉석에서 사살하고 가족을 3대까지 멸족하라고 하였으며 2012년 2월 34명의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시켜 공개 처형했습니다. 34명중에는 세상에 태어나 하늘의 푸르름도 알지 못하는 2살짜리 아기도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적수공권의 탈북자들은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앞 옥인교회 마당에서 얇은 텐트를 치고 단식릴레이시위를 하면서 중국대사관과 전 국민과 국제사회에 탈북자의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간절히 요청하고 있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는 옥인교회에 4536만원의 벌금을 부과하여 저희들을 압박하였으며 결국에는 그곳에서 시위조차 할 수 없게 쫓아내었습니다.

    2012년 9월 26일 아침조찬으로 열린 세종호텔 열린 포럼에서 박원순 시장님을 만나 다음과 같이 간절히 부탁을 드렸으나 박원순 시장께서는 텐트 방문은커녕 전화한통도 없으셨고 결국에는 탈북노인들을 내쫓으셨습니다.

    “탈북자들도 서울시민이고 서울시민가운데 가장 큰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탈북자들이다. 탈북자의 대부분이 가족이 굶어죽었거나 탈북하다 처형되었거나 병으로 죽었거나 행방불명된 사람들이며 탈북자 강제북송시위를 주도하신 분들은 70세 이상의 탈북노인들로 탈북과정에 자녀들을 잃고 마음이 많이 아프신 분들이다.

    일부는 처형되기도 하고 일부는 행방불명으로 소식조차 모르고 일부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 이 탈북노인들이 그래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고 탈북자강제북송반대를 위해 시위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벌금을 4536만원이나 부과한다고 하니 좀 도와주시라”

    그런데 듣자고 하니 박원순 후보님의 선거캠프가 불법시설물이라고 하니 더욱더 기가 차고 억이 막힙니다. ([단독]박원순 선거사무소 ‘무허가 캠프’ 논란)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불쌍한 70세 탈북노인들이 가족을 구하겠다고 교회주차장에 텐트하나 친 것을 불법으로 몰아붙이며 수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여 내쫓으셨던 분께서 시장선거캠프를 불법시설물로 만드셨다고 하니 박원순 후보님의 이중성은 어디까지입니까?

    돌고래의 생명권은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고 강하게 주장하며 9억이나 국민세금을 쏟아 부으시는 시장님께서 수백만이 굶어죽는 지옥의 북한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해외에서 떠돌며 짐승보다 못하게 살아가는 탈북자와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냉정하시다 못해 잔인하신지요.

    박원순 후보님께서는 서울시장이 되신 후에 북한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들에 대한 사업예산을 삭감하였고 아예 지원조차 할 수 없도록 하셨으며 TV토론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답 대신 색깔론이라고 밀어붙이시면서 이념논쟁으로 몰고 가시는데 북한인권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이념운운하며 북극의 얼음산보다 더 차겁게 변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광화문광장에서 김일성만세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시고 김일성의 전기가 남한에서 출간되어야 한다고 하시는 후보님, 공산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시 것이 박원순 후보님의 진심이어서 탈북자들이 김일성세습독재집단의 추악하고 잔인한 진실을 밝히고 김일성가문의 반민족적, 반인륜적, 반역사적 죄행을 밝히는 것이 불편하고 증오스러운 것인지요?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 탈북민들은 묻습니다.

    박원순 후보님에게 있어서 탈북민들과 북한주민들의 생명권은 돌고래의 생명권보다 못한 것인지요?  돌고래를 놓아주는데 9억원이나 국민의 세금을 쓰시면서 가난하고 힘없는 탈북노인들의 애처로운 비명조차 묵살하기 위해 4536만원의 벌금을 부과해서 내쫓고 그곳에서 쫓겨나서도 길거리에서 70세 탈북노인들이 850일 가까이 시위를 하며 탈북자 강제북송반대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데 왜 문안인사 한 번도 해보지 않으시는지요?

    박원순 후보님께서는 진정으로 탈북자들을 이 땅의 국민으로 서울시민으로 생각이나 하고 계십니까? 평양의 김일성에게 더 관심이 많고 공산주의를 신봉하시는 후보님이시라면 평양시장이 적격이지 자유민주주의 서울시장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되시자마자 북한정권에는 엄청난 지원을 약속하시고 북한정권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서시는 박원순 후보께서 북한정권에는 그처럼 친절함과 넓은 아량을 보여주시는데 왜 힘없고 불쌍한 탈북자들과 북한주민들에게는 이처럼 냉정하시다 못해 잔인하신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