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담당자, “불법 건축물 맞다.” 부인 무면허 공사 의혹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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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 막고 조명 달고,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캠프 사무실로 [사진=뉴데일리]
    ▲ 천장 막고 조명 달고,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캠프 사무실로 [사진=뉴데일리]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무허가로 건축물을 증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장 시절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왔던 당사자가 정작 본인의 선거사무실은 무허가로 증축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종로 5가 소재 철거예정 건물인 SC제일은행 건물에 선거운동사무소를 개설한 후,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에 가건물을 지어 선거사무소로 쓰고 있다. 이럴 경우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뉴데일리>가 종로구청에 확인한 결과 이와 관련한 어떤 신청도 접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구청 주택과 담당자는 <뉴데일리>가 제시한 사진과 구청이 보관 중인 도면 등을 확인 후 ‘불법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현장에 나가 확인 작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원순 후보는 ‘무허가 캠프’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자신이 하면 문제없는 일이고 남이 하면 불법이란 말인가? 이번에도 몰랐다고 은근슬쩍 빠져나가려 하는지 두고 볼 일이다.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불법공사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불법 건축물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이들 부부는 법 위에 군림하는가?’란 불만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