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221수 11집 반 승리
  • ▲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에 최종 승리했다.ⓒ연합뉴스 제공
    ▲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에 최종 승리했다.ⓒ연합뉴스 제공
    인간이 인공지능(AI)을 이겼다. 한국 바둑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에 승리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최종 3국에서 카타고에 221수 만에 11집 반승을 거뒀다.

    1국에서 패배를 당한 신진서 9단은 2국과 3국을 모두 승리하며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대국은 신진서 9단이 흑으로 두 점을 먼저 깐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신진서 9단은 18집 반을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대국을 시작했고, AI 예상 승률도 99%로 출발했다. 그리고 신진서 9단은 끝까지 99%를 지켜냈다. 

    이후 대국은 큰 전투 없이 종반으로 향했고, 신중하게 대국을 이어간 신진서 9단은 끝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3시간 20여 분 동안 진행된 대국은 221수 만에 종료됐고, 신진서 9단이 11집 반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 9단은 AI 성능이 크게 향상된 이후 공식 대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2점 접바둑 2연승을 거둔 첫 프로기사가 됐다.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이후 인간이 AI를 상대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