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브루스 짐머맨 영입4번 타자 강백호는 옆구리 부상 이탈
  • ▲ 한화가 MLB 경험을 가진 좌완 짐머맨을 영입했다.ⓒ연합뉴스 제공
    ▲ 한화가 MLB 경험을 가진 좌완 짐머맨을 영입했다.ⓒ연합뉴스 제공
    '위기'의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3연패 후 1무승부를 기록했다. 40승 3무 43패.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희망이 꺼지고 있다.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와는 4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한화는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 희망은 '새로운 선발 투수'다. 

    한화는 지난 19일 외국인 1선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이별했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특히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헤드샷을 날려 퇴장을 당했다. 이별의 결정적 이유 중 하나였다. 

    에르난데스와 과감한 이별을 선택한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고, 주인공은 좌완 브루스 짐머맨이다. 한화는 지난 20일 짐버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최대 44만 달러(6억 5000만원)다. 

    짐머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풍부하다. 190cm의 장신으로 MLB 통산 40경기에 나서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시즌 중 1선발 교체는 한화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짐머맨은 에르난데스와 다른 유형의 투수다.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에르난데스와는 달리 짐머맨은 140km 중후반이 최고 구속이다. 

    그러나 짐머맨은 정교한 코너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포크, 싱커,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타자를 요리하는 스타일.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유형이다. 

    이런 짐머맨이 후반기 한화 반전의 핵심 동력이다. 58경기가 남은 가운데 짐머맨이 책임질 경기는 12경기 정도. 짐머맨의 스타일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다른 팀들에게 그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화의 반전 카드 짐머맨은 이르면 오는 주말 LG 트윈스전에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새로운 1선발이 왔지만, 4번 타자 이탈은 뼈아프다. 한화의 불안이 이어질 수도 있는 변수다. 

    강백호가 이탈했다. 한화는 지난 20일 강백호의 1군 말소를 공지했다. 고질 증세였던 옆구리 부상이 또 도졌다. 

    강백호의 공백은 한화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0.315, 23홈런, 99안타, 8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단독 1위, 홈런은 공동 3위다. 타율과 안타는 9위다. 냉정하게 한화의 4번 타자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5번 타자 노시환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채은성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강백호의 역할을 이어갈 타자는 노시환뿐이다. 그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노시환은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공동 6위, 타점은 9위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강백호 등은 노시환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타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노시환은 이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강백호가 없는 사이, 노시환이 해주지 못하면 한화의 불안감을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