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40여명 올림픽공원 방문박준태 "계파 떠나 시민 곁 지켜야""올공, 임기 연장 수단 주장은 부당""특검 수용 때까지 올림픽공원 방문"
  • ▲ 박준태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뉴시스
    ▲ 박준태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 올림픽공원 방문을 둘러싼 평가에 대해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특검을 요구하며 현장을 지키는 시민들을 정치권이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박 비서실장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여명이 올림픽공원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도 누가 현장을 찾았고 누가 외면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아름다운 시민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훗날 참정권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열망을 외면한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에 의해 그 정치인은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정치권이 현장을 찾는 이유도 시민들의 희생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올림픽공원에는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그곳에 나와 있는 시민과 청년들이 있다"며 "비가 와도, 땀이 비처럼 흘러도 참정권을 수호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인들은 그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일말의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박 비서실장은 특히 장 대표의 현장 방문을 당대표 임기와 연결해 해석하는 당내 시각을 문제 삼았다. 그는 "당대표가 올공 현장에 나가 있기 때문에 나는 함께할 수 없다거나, 당대표가 본인의 임기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그곳에 나와 있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정치하는 분이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말씀을 하시려면 앞으로는 실명으로 말씀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시민들이 모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기 위한 이 길에 계파와 정치적 노선에 관계없이 모두 함께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서 "장동혁 대표가 대표직에서 빨리 물러나고 자유인으로서 좀 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며 "저는 거기에 왜 가는 그 심리를 잘 이해 못하겠다"고 헀다. 이어 "제가 최근에 송파에 있는 분 얘기 들어보니까 부정선거 옹호론자들이 거기를 많이 좀 장악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도 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오는 23일 경기 용인 수지를 방문한 뒤 25일에는 경남 김해와 대구의 시민운동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공식적인 지역 현장 방문은 대구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하고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개인 일정으로 올림픽공원을 찾는 행보는 특검법이 수용될 때까지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