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통합사관학교 추진 철회해야"기존 육해공 사관학교 폐교 대신… '초연결 가상 캠퍼스' 구축하자""국방부 공청회, 균형 있게 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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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호(왼쪽 첫 번째)·임종득(왼쪽 다섯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와 사관생도 학부모들이 기존 육·해·공사를 사실상 폐교하고 대전 자운대에 통합 사관학교를 창설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반발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들과 육군·공군사관학교 학부모 대표들은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졸속 추진계획을 발표한 안 장관과 방송을 통한 공개적인 자리에서 '육사를 쪼개버리지'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은 진 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은 "육사는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다. 80년 동안 대한민국을 지켜온 국가안보의 상징이자 국민 모두의 자산이다. 정부와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독선과 졸속 추진을 멈추고, 국민과 군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범림 해사 총동창회장은 "기존의 3군 사관학교를 폐교하겠다고 한다. 누구를 위한 통합이고 무엇을 위한 폐교인가"라며 "졸속 통합계획을 즉각 멈추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황성진 공사 총동창회장은 "물리적인 건물을 짓고 이전하는 데 막대한 세금을 쓰는 대신, 그 재원으로 3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묶는 '초연결 가상 캠퍼스'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육사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 대표는 '생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교육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명예를 존중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치기로 결심한 우리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조차 찾아볼 수 없어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괜히 육사에 보냈나 하는 깊은 후회와 회의감마저 드는 것이 지금의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일부 육사 출신들의 잘못을 마치 육사 전체, 나아가 이제 막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생도들의 잘못인 양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에 생도와 부모의 가슴은 깊은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공사 사관생도 학부모회는 "국가가 명확한 방향과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장교 양성체계를 흔드는 것은 미래 인재들에게 불확실성과 혼란만을 안겨줄 뿐이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미래 세대에게 더 이상 불안과 혼란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국회는 설립 추진을 즉각 재검토하고 충분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호소했다.한편, 육사 총동창회는 "공청회 주재자나 발표자를 선정할 때는 관련 당사자 및 관련 분야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사람들로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행정절차법 제38조에 따라 오는 8월 정부의 공청회를 앞두고 공청회 발표자 및 토론자 등의 패널을 객관성 있고 균형 있게 구성할 것을 국방부에 정식 문서로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