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북중미 4강 승리 후 포클랜드 영유권 주장 현수막
  • ▲ 잉글랜드와 경기 후 포클랜드 관련 현수막을 펼친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제공
    ▲ 잉글랜드와 경기 후 포클랜드 관련 현수막을 펼친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 북중미 월드컵 4강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이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난적' 잉글랜드를 넘고 결승에 올랐고, 오는 20일 뉴욕 뉴저지 스티다움에서 스페인과 격돌한다. 

    FIFA 징계가 유력한 장면은 잉글랜드전 승리 후 나왔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영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올렸다. 

    말비나스는 포클랜드를 뜻한다. 두 국가가 1982년 전쟁을 펼쳤던 바로 그 분쟁 지역이다. 남서대서양에 위치한 영국 해외 영토 포클랜드 제도는 현재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오랜 주권 분쟁 지역이다.

    FIFA는 정치적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경기장 내에서 어떤 정치적 문구나 메시지를 전할 수 없다. FIFA가 이 행위를 정치적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FIFA가 잉글랜드와 4강 후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주장 현수막을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 선수단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독립 징계위원회가 현재 경기 보고서를 평가하고 있으며 관련 제반 상황을 고려해 FIFA 징계 규정에 따른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동일한 문구의 현수막을 펼쳤고, FIFA로부터 2만 파운드(3992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