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일 온라인 모집…심야 노동자 우선 선발전문 심리 상담 최대 6회 제공…맞춤형 사후관리도
  • ▲ 서울 시내 한 도서관에서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서울 시내 한 도서관에서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야간·심야 시간대 근무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여유가 없는 서울 청년들을 위한 심리 상담 우선 선발 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심야 노동 청년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청년 마음 건강 지원 사업' 3차 참여자 25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심리 지원이 필요한 19~39세 서울 거주자에게 과학적 진단검사·심리 상담과 후속 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23일 오후 5시까지다.

    서울시는 이번 3차 모집부터 심야 노동 청년 우선 선발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야간·심야로 일하느라 마음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청년을 먼저 지원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심야 노동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 월평균 4회 또는 32시간 이상 근로하는 형태로, 주 1회 고정 야간 아르바이트나 교대 근무자도 포함된다. 우선 선발 대상자에게는 전문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결과에 따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한 치료·지원도 이어간다.

    상담을 마친 뒤에는 개인별 목표에 따라 맞춤형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진로·취업 고민을 지닌 청년은 '청년인생설계학교' '서울시 일자리센터' 등과 연결해 주고, 정서·신체 건강을 우선하는 청년에게는 '청년 맞춤 정원 처방' 등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혼자서 자기돌봄이 어려운 청년을 대상으로는 '마인드 메이트'를 지원한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상호 지지 공동체를 통해 돌봄 루틴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기존 3주였던 기간도 올해부터 4개월로 늘렸다.

    3차 참여자 선정 결과는 24일 오후 5시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는 사전에 간이 정신 진단검사와 기질‧성격검사를 받은 뒤 결과에 따라 최대 6회, 회당 50분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빠르면 8월 초 시작된다.

    이번 제도는 민선 9기 시정 철학인 '삶의 질 특별시'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취약 청년 지원을 강화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1차 참여자 1364명을 대상으로 한 효과성 측정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후 자아존중감 10%, 회복탄력성 11%, 삶의 만족도 21%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감은 16%, 불안감은 14%, 외로움은 19%, 삶에 대한 회의는 20% 줄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이번 심야 노동 청년 우선 선발 도입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청년들이 적기에 전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