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이주 역사, 90여 년간 이어온 고려극장과 예인들 여정 담은 창작 초연작변영진 연출X오세혁 작가 신작…내달 13일 극장 쿼드서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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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극장은 달린다' 출연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글로벌 TOP3 문화도시 도약을 목표로 8월 13일부터 약 2주간 광복절 기념 특별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 순회공연을 개최한다.지난해 지난해 광복 80주년 기념 뮤지컬 '열차 37호'를 통해 서울-중앙아시아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열차 37호'는 1937년 스탈린의 명령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여정과 낯선 땅에서 100년간 우리말과 전통을 지켜온 고려극장의 역사를 음악과 노래로 엮어낸 작품이다.올해는 한층 더 확장된 규모와 깊어진 서사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투어는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문화협력을 확대하고 국민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 3개국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에 걸쳐 순회공연을 펼친다.연극 '극장은 달린다'는 '한국에서 출발한 13명의 유랑극단'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문을 연다. 1932년 창단 이래 수많은 풍파 속에서도 고려인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온 전 세계 유일무이한 디아스포라 극장,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의 실제 역사에 기반했다.작품의 예술적 완성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변영진 연출가와 베테랑 오세혁 작가의 만남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개 오디션에는 약 500명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
- ▲ 연극 '극장은 달린다' 포스터.ⓒ서울문화재단
공연에는 김성언·김기분·심우성·신태희, 유일한·김수진·최경식·박성현·최라윤·손은경·전지원·김우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이자 고려인 4세인 이사샤 배우가 출연한다. 실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온 이사샤의 참여는 무대 위 인물들의 목소리에 생생한 생명력과 진정성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오세혁 작가는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으로 기차를 타고 머나먼 황무지로 뿔뿔이 흩어지는 순간에도, 고려극장 단원들은 대본과 소품과 의상을 목숨처럼 챙기며 연극을 했다는 한 줄의 기록이 내 가슴을 한없이 울렸다"고 밝혔다.이어 "고려극장은 90년이 넘는 세월동안 끝없이 옮겨다니고 내달렸다. 그들이 쫒겨난 곳은 극장이 사라졌지만, 그들이 멈춰선 곳은 또 다시 극장이 됐다. 이것은 비단 고려극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연극의 길을 가는 모든 동료들에게 바치고 싶은 헌사"라고 강조했다.'극장은 달린다'는 8월 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서울 초연읠 막을 올린다. 이후 △1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톡토굴 사틸가노프 명칭 키르기스 국립 필하모닉)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한국문화예술의 집) △2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칼리베크 쿠아니시바예프 카자흐 국립 뮤지컬·드라마극장)에서 순회공연이 이어진다.특히 카자흐스탄 공연의 경우, 서울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아스타나의 국립극장에서 서울문화재단 작품이 최초로 정식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외교적·문화적의로 의미가 있다.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공연도 향후 서울시와 각 도시 간의 국제교류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교두보가 될 예정이다.티켓 오픈은 14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