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개국 3000여명 참가…미래 도서관 역할 논의20년만 한국 개최…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 재현 기대감
  • ▲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도서관·정보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 국제회의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다음달 10~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 도서관계가 인공지능(AI) 시대 공공도서관의 변화와 미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관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 이진우 집행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세계를 연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K-도서관'의 새로운 도약"으로 정의했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WLIC는 전 세계 도서관·정보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 연구자,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도서관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올해 90회를 맞는 WLIC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처음이다.
  • ▲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 씨, 정연욱 공동조직위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6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국가위원회
    ▲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 씨, 정연욱 공동조직위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6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국가위원회
    국가위원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컬처와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동 조직위원장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활자에서 인터넷으로의 전환이 이뤄진 지 몇십 년 되지 않아 이번에는 정보(information)에서 지능(intelligence)의 시대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AI 시대에 공공도서관 중심 지식체계가 어떻게 변화할 지는 4,5년 안에 판가름 날 것이고 그 방향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WLIC는 '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변화를 이끄는 도서관)'을 주제로 개최된다.

    대회에는 15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도서관계의 최신 정책·기술·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학술회의를 비롯해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도서관 방문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부산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야간 관광과 부산 특화 관광 코스도 마련된다.

    대회 전후로는 온라인 참가가 가능한 위성회의 세션도 운영돼 최신 도서관 현안과 국제 교류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 ▲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 씨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2026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국가위원회
    ▲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 씨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2026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국가위원회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 씨는 "좋은 책은 마음을 성장시키는 문화자산"이라며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정서를 지켜주는 소중한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도서관계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WLIC를 계기로 한국 도서관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미래 지식 인프라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6년 서울 WLIC 개최 이후 한국 도서관계는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공공도서관 확충을 이어왔다.

    같은 해 기존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이 '도서관법'으로 전부개정되면서 국가 차원의 도서관 정책 추진 체계가 정비된 영향이다. 실제로 공공도서관은 2006년 564개관에서 2014년 930개관으로 늘어나며 65% 증가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부산광역시는 환영행사와 지역 관광 프로그램, 도서관 방문 등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정부와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도서관 정책과 지역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