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감식 당시 발견됐지만 실물 확보 안 돼경찰청 특별수사팀 구성…수사팀·지휘라인 조사장윤기 부친과 수사팀 유착 의혹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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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소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당시 장윤기의 차량에서 발견한 결박 도구인 케이블 타이를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이 이끌던 수사팀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를 체포한 직후 장윤기의 주거지와 차량(SUV) 등을 수색했다.당시 수사팀은 장윤기의 SUV 안에서 케이블 타이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은 피해자를 납치하는 데 사용된 수단으로 지목된 바 있다.수사팀은 차량 감식 과정에서 케이블 타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수사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을 기재했지만, 실물은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케이블 타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경찰은 수사팀 책임자였던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장윤기의 범행 목적을 납치 및 성범죄로 판단하고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현재까지 실제 결박 도구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장윤기의 차량이 사건 초기 기본 감식만 마친 뒤 아버지에게 인계된 점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차량 인계 다음 날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확인하겠다며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차량을 다시 가져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까지 장윤기의 아버지가 보름가량 해당 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거 훼손 가능성도 제기됐다.장윤기의 아버지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아들의 자취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성인용품을 폐기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장윤기의 아버지가 수사팀으로부터 아들의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 등을 전달받았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광주경찰청 지휘라인을 배제하고 본청 수사인권담당관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특별수사팀은 A 경감이 소속됐던 수사팀 형사 전원과 당시 직접 지휘라인에 있던 간부 경찰관 등을 상대로 증거인멸과 수사 정보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