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국정지지를 선거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해"정청래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 동지 언어만 쓸 것"
  •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7.06. ⓒ뉴시스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7.06. ⓒ뉴시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성공"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8·17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저는 오늘 이재명 정부 국정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20대 이후 지금까지 제 삶은 치열한 고민과 돌파의 연속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 사이 서른둘 최연소 국회의원은 좌절과 침잠의 18년 밑바닥 야인생활을 거쳐 총리로 다시 선 예순둘이 되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선 이후도 깊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내세웠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그래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청년도 살고 미래도 살고 여도 야도 산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를 정당지지와 선거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합당추진, 검찰개혁논의, 공천과 선거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부족, 토론부족, 절차미비, 일관성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며 "차근차근 정리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적통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는 하나"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 전 총리는 "당에 충성하지만 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체성 위에서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한다는 이재명은 하나"라며 "선명한 개혁을 추구하되 통합의 노력을 놓지 않던 노무현과, 민주노총 및 전교조 인사를 중용하되 확장의 노력을 놓지 않는 이재명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민주대연합론자이며,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이며, 숙의민주주의론자"라고 칭한 김 전 총리는 "다른 정당, 정파, 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대대적인 '대통합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주권도 1인1표도 회의생중계도 제 오랜 지론이다. 5:5 국민경선도, 의원직 선거에 당원투표반영도, 당원주권시대라는 조어도 제 작품"이라며 "저는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 '더 많은 의무'를 통해 더 강한 '진짜 당원주권'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제 일관된 주장을 정부의 입장으로 정리했다"며 "그 바탕 위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과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시절의 민주적 당 운영방식을 부활시켜 숙의와 토론을 살릴 것"이라며 "훼손된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 회복 작업도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다음 당대표 임무에 대해 국정성공 지원과 총선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난 몇 년간 대통령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의 합을 맞춰왔다"며 "대통령님의 국정파트너인 총리로서 국정방향을 깊이 교감해왔다. 당내 인사 중 지선·총선·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끌어본 유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인 이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지원도 총선승리도 김민석이 답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런 역사적 시점에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치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윤리"라며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저는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당대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우자"며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