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원 청약 수요, 실제 주문으로 접수되지 않아"대표주관사·미래에셋 모두 공식 입장 안 밝혀
  • ▲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스페이스X 상장 광고. 출처=UPIⓒ연합뉴스
    ▲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스페이스X 상장 광고. 출처=UPIⓒ연합뉴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당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배경에는 미래에셋증권의 주문 절차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6월 30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의 수요조사 요청에 응답하면서 실제 공모주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이해했지만, 대표 주관사들은 이를 주문이 아닌 단순 수요조사 결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11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자 청약 수요가 주문으로 입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IPO 대표 주관사들은 지난 5월 공동 인수단을 상대로 투자자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이메일을 발송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청약 의사를 취합해 회신했지만, 대표 주관사들은 이를 단순한 수요조사 결과로 판단했다.

    실제 주문은 월가의 일반적인 IPO 절차에 따라 이후 대표 주관사가 별도 안내한 주문 접수 단계에서 이뤄졌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 물량 주문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증권에는 개인 투자자 대상 공모주가 한 주도 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IPO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한국 금융감독원, 미래에셋증권은 블룸버그의 질의에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를 중심으로 공모주 배정이 무산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