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스피레이션' 올해 두 번째 프로그램…오는 7월 27일 진행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앞두고 슈베르트 음악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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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인스피레이션 '헤리티지 만찬'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극장 공간을 예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기획 시리즈 '세종 인스피레이션'의 올해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27일 '죽음과 소녀 콘서트'를 연다.이번 공연은 관객이 고정된 객석에서 벗어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로비·VIP룸 등 건물 곳곳을 직접 거닐며 음악을 감상하는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클래식 음악회다. 평소 밝고 화려했던 대극장 공간을 어둠에 잠기게 연출하고, 관객이 희미한 조명 빛을 따라 이동하며 슈베르트의 음악을 물리적 감각으로 마주하도록 기획했다.공연은 슈베르트가 1824년 작곡한 현악 4중주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를 중심으로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네 명의 독주자가 계단과 VIP룸 등에 흩어져 작품의 네 가지 테마(투쟁·두려움·광기·슬픔)를 각각 독주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연주자들이 대극장 로비에 모여 현악 4중주로 전곡을 긴장감 있게 들려준다.본 콘서트는 오는 8월 14~16일 서울시발레단이 공연할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감각적 예습'이기도 하다. 서울시발레단의 무대에는 유럽에서 주목받는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의 '일곱 번째 파랑'과 알렉산더 에크만의 'Cacti(선인장)'을 선보이며,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현대적 풍자를 발레로 풀어낼 예정이다. -
- ▲ 세종 인스피레이션 '죽음과 소녀 콘서트'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콘서트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앙상블을 구성해 참여한다. 전문 음악 단체 '프렌즈오브뮤직'의 현악 4중주 앙상블로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최정민,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홍채원이 연주를 맡는다. 공연 전에는 음악평론가 나성인의 해설이 진행된다.한편, 세종문화회관의 '세종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공연, 전시, 문학, 미식 등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 실시한 외부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 91.1점, '새롭고 특별한 예술 경험 제공' 항목에서 92.4점을 기록하며 기존 극장 문법을 넘어선 시도의 유의미함을 입증한 바 있다.세종문화회관 공연DX팀 담당자는 "이번 콘서트는 극장의 고정된 틀을 깨고 2030 관객에게 말을 건네는 새로운 클래식 감상법"이라며 "낯설고도 매력적인 극장 곳곳에서 슈베르트의 선율에 빠져들다 보면, 발레 무대를 상상하는 나만의 영감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