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멀티골 노르웨이, 이라크에 4-1 완승
  • ▲ '괴물 공격수' 홀란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연합뉴스 제공
    ▲ '괴물 공격수' 홀란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연합뉴스 제공
    엘링 홀란에게 '슈퍼스타'는 운명처럼 보인다. 월드컵에서도 그는 '슈퍼스타'다. 

    '괴물 공격수'라 불리는 홀란. 그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지난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첫해 EPL 역대 한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무려 36골을 폭발했다. 

    이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EPL,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쥐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의 합류로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최강의 팀, 유럽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이후에도 홀란의 기세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월드컵에서는 볼 수 없었다. 홀란의 조국은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홀란은 월드컵과 떨어져 있었다. 

    이후 홀란은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해냈다. 노르웨이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8전 8승이라는 압도적 성적을 거두며 통과했다. 노르웨이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는 홀란에 밀려 월드컵에 가지 못했다.  

    17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I조 1차전 노르웨이과 이라크의 경기. 세계의 시선이 이 경기에 쏠렸다. 이 경기가 홀란의 월드컵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명불허전. 슈퍼스타는 월드컵에서도 슈퍼스타였다. 

    홀란은 선발 출전했고, '괴물 공격수'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월드컵을 향한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이면서도 수비 가담에 적극적이었고, 최전방 압박까지 홀란은 뛰고, 또 뛰었다. 

    득점 기계 홀란이 득점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다. 홀란은 당연히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 28분 문전으로 무섭게 쇄도하며 왼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노르웨이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노르웨이는 전반 38분 아이멘 후세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라크의 기세가 최고조로 향했다. 이때 다시 노르웨이의 영웅이 등장했다. 홀란은 이라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홀란의 월드컵을 향한 진심이 만든 골이다. 일반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는 체력 안배 등을 위해 상대 골키퍼까지 압박하러 가지 않는다. 그러나 홀란은 그렇게 했다. 이 거구의 무서운 질주가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홀란이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의 투혼이 만들어낸 멀티골이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노르웨이는 후반 31분 레오 외스티고르의 세 번째 골, 후반 추가시간 후세인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네 번째 골 역시 기점은 홀란이었다. 그가 문전으로 날린 헤더가 문전 혼전 상황을 연출했고, 후세인의 머리에 맞는 자책골이 됐다. 

    강렬한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홀란이 왜 슈퍼스타인지 제대로 증명한 경기였다. 홀란이 존재하는 한 노르웨이는 북중미 월드컵 최고 다크호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