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주완, 검찰 측 증인 출석해 "이례적이면 기억했을 것"쌍방울 관계자들도 "소주 반입·진술 세미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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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주완 변호사. ⓒ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술파티 위증' 혐의 국민참여재판에서 과거 변호인이 술파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오후 이 전 부지사 사건 7일 차 공판을 진행했다.지난 16일 공판에는 더불어민주당 법률부위원장 출신으로 과거 이 전 부지사를 변호했던 설주완 변호사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설 변호사는 이른바 '검사실 술파티'가 벌어졌다고 의심받는 2023년 5월 17일 상황에 대해 "1313호 검사실이나 영상녹화실에서 누군가 음식을 먹거나 술 냄새를 풍기는 흔적을 단 한 번도 목격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그는 당일 동선에 대해 "오후 6시 11분 청사를 나섰으나 추가 조사가 있다는 수사관의 전화를 받고 오후 7시 5분 다시 들어갔다"며 "환기가 잘 안되는 좁은 조사실 특성상 술판이 벌어지거나 연어 등 음식물 냄새가 났다면 모를 수 없었고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반드시 기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이 전 부지사 측은 설 변호사의 청사 출입 기록을 근거로 당시 상황을 제대로 목격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설 변호사가 오후 7시 5분 재입장한 뒤 13층과 15층을 1~3분 간격으로 오갔고, 1313호에 제대로 머문 것은 오후 7시 35분 이후 1시간 남짓에 불과하다"며 "쌍방울 측의 소주 결제 시점인 오후 6시 34분부터 한 시간가량 공백이 있는데 어떻게 연어 술판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정하느냐"고 반박했다.이날 재판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 박상웅 전 이사 등 쌍방울 관계자 3명도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의혹을 부인했다.박 전 이사는 변호인 측이 편의점 소주 결제 영수증을 근거로 제기한 소주 위장 반입 의혹에 대해 "조사가 늦어질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아 수행기사에게 소주를 사 놓으라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해당 소주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 안에서 마셨을 뿐 검사실로 가지고 들어간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방 전 부회장도 피의자들이 모여 진술을 맞췄다는 이른바 '진술 세미나' 의혹에 대해 "검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서로 기억을 되살리는 대화가 오갔을 뿐"이라며 "검사나 수사관 없이 피의자들끼리 방치된 상태에서 회유나 모의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 했다.김 전 회장은 구치소 접견 녹취록에서 '소주라도 한잔 필요하다' '석수 같은 거'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화영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답답한 마음에 소주라도 마시고 속 시원히 털어놓으라고 하소연한 것일 뿐 위장 반입을 지시한 암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이 측근을 통해 변호사를 관리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추궁하자 "내가 돈 백억원 날리고 우리 사람 다 구속됐는데 내게 왜 이러느냐"며 고성을 내기도 했다.해당 사건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던 중 검사실에서 술과 음식이 제공됐고 피의자들이 진술을 맞췄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이 전 부지사 측은 같은 날 오후 6시 34분께 쌍방울 측이 편의점에서 소주 4병과 생수 3병 등을 결제한 내역을 근거로 소주가 생수병에 옮겨 담겨 검사실로 반입됐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검찰과 쌍방울 관계자들은 해당 주류가 검사실로 반입된 사실이 없고, 조사 과정에서 술판이나 회유가 이뤄진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오는 8일 차 공판에서는 이 전 부지사와 수원구치소에 함께 수용됐던 재소자에 대한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 양측의 쟁점별 의견 진술이 이어질 예정이다.





